공지사항

2015. 12. 22. 21:00

그러보 보니 월요일에 만난 이사님이 이렇게 물으셨다. (네이버 블로그의 글을 옮긴거라... 실제로는 지난달의 이야기)


"그래도 영업 비밀인데 공개하셔도 되나요?"


"아... 문서들 회사꺼 아니에요. 제가 개인적으로 작성한 거에요"


회사 작업물들을 올려서 블로그를 초기화 했던 경험까지 있는지라 (회사로 부터 압력을 받은건 아니고 마눌님께서 잔소.... OTL). 이사님이 말씀하신 영업 비밀이 당연히 회사의 영업 비밀이라고 생각해서 답변 드렸다.


"아 그게 아니라 개인의 영업 비밀을 얘기한 거에요"


기획 문서라는게 한번 공개되면 보는 분들은 쉽게 따라할 수 있으니 염려되셔서 하신 말씀이신듯 했다.


"괜찮아요. 뭐... 공개 안한다고 해서 제가 취업되는 것도 아니고, 공개 한다고 해서 취업 못하는 것도 아니라서요"


쿨하게 말씀드렸지만...

뭐 백수 탈출이 어려운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제발 아니라고 해주소서...)

나이 많고 연봉 높고 최악인건 명함 콜렉터라는 사실 (이직이 더럽게 많아요 ㅠㅠ)

왠걸... 흑역사들은 더욱 가관일세...


그리하여 뭐 어차피 취업 못할건데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그냥 남들 좋은일이나 시키자고... 하는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어쩌면 더 단순한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히키코모리도 아닌데 집에만 있었더니...


관심 받고 싶어서...


정말 그런건지도...